항목 ID | GC0053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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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珍島流配地恨- |
이칭/별칭 | 진도유배지춤,삼별초유배지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무용과 민속극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유배인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예술인들이 추던 춤.
[개설]
고려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1,00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왕족, 관료, 사대부 300여 명이 진도로 유배를 왔다. 진도 사람들은 온갖 심리적 압박과 상실감으로 어렵고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유배인들을 노래와 춤으로 위로하였다. 진도유배지한춤은 2021년 진도군의 향토문화유산 무형유산 제13호로 지정되었다가 2024년 5월 17일 관련 조례에 따라 진도군 향토무형유산으로 변경되었다.
[구성 및 형식]
진도유배지한춤은 흰옷을 입고 포승줄에 묶여 죄인으로 끌려 오는 유배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춤으로 시작된다. 이어 낯선 타지에서 느끼는 유배인의 고독감을 느린 춤사위로 표현하며, 춤의 뒷부분은 진도 주민들과 어울리는 모습과 유배에서 풀려나 자유로운 몸이 되는 상황을 연출하여 흥겹게 끝을 맺는다.
[내용]
진도유배지한춤에는 유배인들의 설움과 진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절해고도(絶海孤島)에서 생활하게 된 유배인들의 애환을 위로하고 염려하는 진도 사람들의 애틋한 마음이 춤사위에 반영되어 있다. 진도유배지한춤은 무속인들의 살풀이춤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의신면 허옥인, 고군면 박석근이 발굴 및 계승에 참여하였다.
[현황]
진도유배지한춤을 전승하고 있는 진도한춤보존회[회장 김해숙]는 총 39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0대부터 7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고 있다. 김해숙 회장의 주도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모여서 진도유배지한춤을 배우며 계승 및 보존에 힘쓴다. 진도한춤보존회에서는 영호남 동서 화합 차원에서 10여 년 동안 경상남도 양산시 벽재국악예술단과 교류 공연을 해 오고 있다. 2024년에는 진도군을 대표해 전남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여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의의와 평가]
진도유배지한춤은 진도에 유배 온 사람들과 진도 사람들이 교류하였음을 보여 주는 예술적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