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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마을-특성-당제와 어로신앙-배서낭과 뱃고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005T07042
한자 鳥島面 觀梅마을-特性-堂祭와 漁撈信仰-배서낭과 뱃告祀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경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섬마을|어촌
면적 266.8

[배서낭과 뱃고사]

배에서는 어로의 안전을 지켜주는 배서낭을 모셨다. 대개는 여(女)서낭으로, 서낭은 깨끗한 곳에 모시는데 밥을 하는 ‘투시칸’이나 침실에 감실을 마련해 모셨다. 감실 안에는 삼색헝겁에 바늘과 실을 함께 묶어 모셨다. 서낭과 별도로 조상을 모시는 경우도 있었다. 창지를 접어서 ‘할아버지들’을 선주의 침실 머리맡에 모셨다.

뱃고사는 대부분 닻배와 관련이 있다. 뱃고사의 종류로는 지내는 시기에 따라 명절고사, 날고사, 들고사, 서물고사가 있었다. 명절고사는 섣달 그믐 같은 명절에 지내며, 날고사와 들고사는 출어 나가기 전과 들어온 후에 지낸다. 그리고 어장고사는 출어한 후에 어장에서 지낸다.

⑴ 섣달 그믐고사

섣달 그믐 오후 들물에 뱃고사를 지낸다. 선주가족들이 배에 올라 떡, 고기, 조래술(고사에 사용하는 술) 등을 차려놓고 고사를 지낸다. 개고기를 먹었거나 상가에 다녀온 선주는 정월 초하룻날에 모셨다. 고사 음식은 부근 사람들과 나눠 먹는다. 선창에서 풍장을 치지는 않고 선주집에 돌아와 술을 먹고 기분이 돌면 풍장을 치고 어울려 놀기도 하였다.

⑵ 날고사와 들고사

날고사는 출항하는 날 지내는 고사다. 소나 돼지를 잡아 선원들 집에 나눠 주고 마을 사람들과 먹고 논다. 들고사는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온 배를 앞바다에 정박시키고 선원들끼리 지낸다. 동네가 무사한가를 확인하기 위해 바다에 정박하고 동정을 살핀다고 한다.

만약 선원들 중 누군가의 부인이 보이지 않으면 달았던 깃발을 내리고 그 선원을 조용히 집에 돌아가게 하고 풍장을 생략한다. 아무 일이 없으면 풍장을 치고 놀았는데, 들고사는 동네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굿이라고 여기고 있다.

⑶ 어장 서물고사

서물고사는 출어한 배에서 서물[서무샛날]인 12일, 27일마다 지낸다. 잡은 고기 중에서 제일 좋거나 색다른 고기(홍어나 민어)를 잡으면 말려두었다가 고삿상에 올린다. 출항할 때 따로 준비해 침실에 보관해준 ‘조래술’도 고삿상에 올렸으며, 고사를 지낼 때는 오색기를 질러놓고 풍장을 치고 놀았다.

⑷ 이레고사

배를 부리는 선주집에서는 이레고사를 지냈다. 출어한 지 이레(7일)가 되면 지양동우, 성주동우 앞에서 고사를 지낸 뒤 선원가족들을 불러 고사밥을 나눠 먹었다. 귀항할 때까지 일곱 번 고사를 지내는데 그것을 뱃이레고사라고 한다. 배의 귀환 시기에 따라 여섯 번 또는 여덟 번까지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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