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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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arae Sori |
영어의미역 | Shoveling Song |
이칭/별칭 | 「삽질 소리」,「가래질 소리」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지역에서 가래질이나 삽질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개설]
가래는 주로 흙을 파헤치거나 떠서 던지는 농기구이다. 삽날 양쪽에 줄을 달아 앞에서 이 줄을 잡은 일꾼이 삽자루를 쥔 일꾼과 함께 동작을 맞추어 흙을 퍼내는 작업을 한다. 삽자루를 쥔 사람은 흙에 삽날을 가져다 대는 역할을 하고, 줄을 잡아 끄는 사람들은 가래로 흙을 퍼내는 데 힘을 주는 역할을 한다. 가래질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삽자루를 쥔 사람과 줄을 쥔 사람들의 동작을 잘 맞추어야 하므로, 이를 위해 「가래 소리」를 부른다. 「가래 소리」는 한 사람이 앞소리를 하면 여러 사람이 뒷소리를 한다.
[수집 및 채록]
1979년 7월 29일 진도군 의신면 청룡리의 박종욱이 앞소리를 맡은 「가래 소리」가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6-1에 수록되어 있다. 2004년 12월 6일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에서 이영숙이 가창한 「가래 소리」가 『진도 동네 노래꾼들』-진도민요 채록집 Ⅰ에 수록되어 있다.
[가사]
뒷소리 : 아~하하~허허라 가가래요
앞소리 : 잘도나 허네 잘도나 허네
뒷소리 : 아~하하~허허라 가가래요
앞소리 : 우리 두군임네들 다 잘허네
뒷소리 : 아~하하~허허라 가가래요
앞소리 : 만고강산 유람 헐적에
뒷소리 : 아~하하~허허라 가가래요
앞소리 : 일락 서산에 해떨어지네
뒷소리 : 아~하하~허허라 가가래요
[내용]
「가래 소리」는 일을 잘하고 있다며 일꾼들을 격려하는 내용이다. 무덤을 만들 때는 상두꾼들을 격려하고 망자를 위로하는 가사를 노래하고, 원둑을 막을 때에는 원둑을 막은 후에 얻을 수 있는 효능을 이야기하여 일꾼들의 힘을 북돋아 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진도 지역에서는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원둑을 막을 때 가래질을 하면서 「가래 소리」를 불렀다. 또한 장례를 치를 때 가래로 무덤 만들 자리를 파내거나 무덤에 흙을 부어 봉분을 만들 때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