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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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osari Taryeong |
영어의미역 | Fiddlehead Song |
이칭/별칭 | 「고사리 꺾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이윤선,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지역에서 여성들이 고사리를 꺾으면서 부르던 민요.
[개설]
「고사리 타령」은 부녀요(婦女謠)의 하나로 「고사리 꺾는 소리」라고도 부른다. 황해도의 신계군, 경상북도의 영덕군·영양군, 충청남도의 보령군, 전라북도의 장수군, 전라남도의 진도군과 해남군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 「고사리 타령」과 매우 유사한 「고사리 꺽자」[강강술래 여흥놀이]는 「고사리 타령」을 놀이하는 데 적합하도록 선후창 방식으로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고사리 타령」은 단순한 선율과 불규칙한 박자로 부르는 민요이다.
[수집 및 채록]
지춘상이 1979년 8월 1일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 둔전마을의 최소심(여, 72)에게서 채록한 「고사리 타령」이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6-1에 수록되어 있다.
[가사]
껑자 껑자 꼬사리대사리 껑자
꼬사리껑꺼 바구리에담고
송쿠껑꺼 웃짐엱꼬
칙순을 뜯어 목에다걸고
삐삐뽑아서 손에다들고
우리집이 어서가서
우리애기 젖을주세
이산저산 댕기면
꼬사리 대사리 껑꺼서
선영봉제사 하여를볼거나
당나디제나 디장장
[내용]
「고사리 타령」은 여성들이 산에서 각종 먹을 것을 채취하는 모습을 현장감 있게 전달한다. 이 산 저 산을 다니며 고사리와 대사리[굵은 고사리]를 꺾어서 바구니에 담고 송쿠[소나무 속껍질]를 꺾어서 바구니 위에 걸치고, 칙순[칡순]을 뜯어서 목에 걸고, 삐삐[띠의 어린 꽃이삭]를 뽑아서 손에 든 채 어린 자녀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바삐 서두르는 여성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송쿠, 칡순, 삐삐를 먹거리로 삼아야 할 만큼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자녀를 양육하고 선영 봉사를 하기 위해 정성을 다했던 진도 여성들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민요이다.
[의의와 평가]
「고사리 타령」은 강강술래 여흥놀이의 하나인 ‘고사리 꺾자’의 모태가 된 민요이며, 가난 속에서도 억척같이 삶을 꾸려 나갔던 진도 여성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민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