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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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甲- |
영어음역 | Guemgap Datbae Norae |
영어의미역 | Geumgap Datbae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금갑리 |
집필자 | 이윤선,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금갑리에서 닻배로 고기잡을 할 때 부른 민요.
[개설]
「금갑 닻배 노래」는 진도군 의신면 금갑리 주민들이 닻배로 조기잡이를 할 때 불렀던 어로요이다. 닻배에서 그물을 끌어 올릴 때나 그물을 내릴 때, 혹은 노를 저어 닻배를 이동시킬 때 부르는 민요를 닻배 노래라고 한다. 「금갑 닻배 노래」는 성적인 사설이 많았다고 한다.
[수집 및 채록]
「금갑 닻배 노래」는 1985년에 간행된 『진도민요집』제1집에 ‘뱃노래[금갑]’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가사]
금갑지역의 특징으로 꼽는 성적인 사설은 채록되지 않았지만,『진도민요집』제1집 (진도문화원, 1997)에 금갑지방의 뱃노래라는 이름으로 ‘지화자소리’가 채록되어 있다.
〈후렴〉
지화자 좋네
〈선창〉
이 물대(닻배의 선두에 있는 작은 돛대) 꼬작에 봉기를 질러
허리대(닻배의 중간에 있는 큰 돛대)꼬작에 장화를 풍겨라
갈바람 졌네
연평 바닥에 갈바람졌네
들 물에도 천량 썰물에도 천량
안암팎 내왕에 사천량 실고
지화자 좋네
쥔네 집앞에 들어를 강께
쥔네 마누라 술동우 이고
말판 머리서 궁치춤 춘다
지화자 좋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닻배 노래는 조기잡이 닻배에서 불리던 어로요를 말한다. 닻배는 닻을 많이 싣고 다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닻그물이라고도 하고 정선망(碇船網)이라고도 불렀다. 자망의 한 종류로 일자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조기가 그물코에 꽂혀 잡힌다. 가사를 통해 연평도까지 가서 조기 조업을 했음을 알 수 있다.「금갑 닻배 노래」는 금갑 사람 강만수의 노래로 알려져 있는데, 1960년대 지춘상이 조사했다고 한다. 금갑지역에서 불리던 「금갑 닻배 노래」는 성적으로 너무 적나라한 내용이 많아서 현재는 토막 사설만 전할 뿐 맥이 끊겼다.
[의의와 평가]
「금갑 닻배 노래」는 진도군 체도(體島)에서 전승된 닻배 노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적인 사설이 특징으로 꼽히는 「금갑 닻배 노래」가 완전한 형태로 채록되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