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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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農事- |
영어음역 | Nongsapuri |
영어의미역 | Farming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한서희,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무당이 풍년을 기원하며 부르는 무가.
[개설]
「농사풀이」는 진도 굿의 주재자인 단골(무당)이 연초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풀어놓는 덕담으로 일종의 세시의례요이다.
[수집 및 채록]
「농사풀이」는 1982년 진도문화원에서 발간한 『옥주의 얼』에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다.
[구성]
「농사풀이」는 단골이 앉은 채 장구를 앞에 놓고 치면서 긴 무가를 낭송한다. 장단은 조왕반의 경우와 같이 ‘무장구장단’이다. 조왕반이란 조왕 앞에서 큰 그릇에 물을 붓고 쪽박을 엎어 놓고 무당이 앉아서 채로 박적을 치면서 무가를 부르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박적을 치는 장단을 ‘무장구장단’이라고 부른다. 무장구장단은 ‘덩덩’ 하고 무궁동으로 치며, 악센트에 따라 2분박과 3분박으로 나눈다. 덕담에는 반드시 농사가 잘되기를 빌어 주는 대목이 들어간다. 「농사풀이」에서 맨 먼저 나오는 것은 논밭에 갖가지 씨앗을 뿌리는 대목이다.
[의의와 평가]
다른 지역에서 전승되는 「농사풀이」는 농사를 짓는 일련의 과정을 장단에 맞춰 집단적으로 행하는 모의 동작인 데 비해, 진도에서 전승된 「농사풀이」는 연초에 무당이 풍년을 기원하며 길게 연행한 무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