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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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桃花打令 |
영어음역 | Dohwa Taryeong |
영어의미역 | Song of Peach Blossom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한서희,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지역에서 목화밭을 매거나 놀 때 불렀던 민요.
[개설]
복숭아꽃을 주제로 노래하는 「도화 타령」은 본래 경기도 지역의 잡가(雜歌)인데, 현재는 전국적으로 불리고 있는 노래이다. 본래는 사당패 및 산타령패의 주요 레퍼토리 중 하나였는데 20세기 초중반 전문적인 소리꾼들에 의해 한층 기교적이면서 경쾌한 민요로 변화되었다. 전라남도 진도군에서는 유랑연예단인 초란이패[초랭이패]들이 전파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1980년대 이전까지 부녀자들이 목화밭을 맬 때 지루함과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도화 타령」을 많이 불렀다.
[수집 및 채록]
1979년 7월 27일 진도군 지산면의 설재천, 설국전이 가창한 「도화 타령」과 1979년 7월 29일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이덕순이 가창한 「도화 타령」이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6-1에 수록되어 있다. 1989년 9월 26일 진도군 지산면 조공례가 가창한 「도화 타령」의 가사와 음원이 『한국민요대전』2-전라남도민요해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가사]
앞소리 : 에~헤헤 도화로구나
뒷소리 : 어~허야 뒤야
어~허야 뒤야 도화로다
앞소리 : 이 당산 저리당산 획틀어진 당산
마누라 머리끝에다 법단댕기만 달아버려라
에~헤헤 도화로구나
뒷소리 : 어~허야 뒤야
어~허야 뒤야 도화로다
앞소리 : 빡빡얽어 머리 한나도 없는 것이
함박쪽박을 뒤집어쓰고 괴삽담박질 치인다
에~헤헤 도화로구나
뒷소리 : 어~허야 뒤야
어~허야 뒤야 도화로다
앞소리 : 얄궂더라 야야 얄궂더라 야야
삼막골 가시나가 얄궂더라 야야
시집가기 전에 쌍둥아이를 낳고
자석아범을 찾을라다가 관례청으로 들어가더라
에~헤헤 도화로구나
뒷소리 : 어~허야 뒤야
어~허야 뒤야 도화로다
앞소리 : 바람이 불라면 돈바람이 불고
풍년이 들라면 큰애기 풍년만 들어버려라
에~헤헤 도화로구나
뒷소리 : 어~허야 뒤야
어~허야 뒤야 도화로다
앞소리 : 나느은간다 나느은간다
정든임 따라서 내가 돌아가안다
에~헤헤 도화로구나
[의의와 평가]
경기도 사당패 소리인 「도화 타령」이 유량연예단인 초랭이패에 의해 진도에 전파되었고, 예술적 역량이 뛰어난 진도 주민들이 자신들의 민요 목록에 이를 수용하여 목화밭을 매거나 놀 때 적극적으로 즐겼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