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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풍수 이승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476
한자 名風水-傳說
영어음역 Myeong Pungsu Iseung Jeongseol
영어의미역 Legend of Myeong Pungsu in This Worl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 둔전마을
집필자 서해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구비전승
구분 이인담(異人談)
주요 등장인물 이승|여자|글방 선생
모티프 유형 명풍수 탄생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 둔전마을에서 전해지는 명풍수에 관한 이야기.

[개설]

‘이승’이란 인물이 명풍수가 된 배경을 이야기한 설화로, 경기도 김포지방에서 전하는 「조헌과 괴호」란 설화와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채록 및 수집상황]

1979년 8월 1일 진도군 군내면 둔전리 둔전마을에 사는 박길종(남, 58세)이 구연하였다.

[내용]

이승은 서모자식으로 태어났으나 그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으로 어릴 때부터 서당을 다닐 수 있었다. 하루는 서당에서 공부를 하다가 한밤중에 집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어여쁜 여자가 나타나 이승에게 왕구슬을 주면서, 입에 물고 있다가 달라고 했다. 이승이 그렇게 하자 여자는 구슬을 받고 웃으면서 떠나버렸다.

그 다음 날도 서당에서 공부를 하고 한밤중에 집으로 가는데 그 여자가 다시 나타나서는, 똑같은 구슬을 주면서 입에 물고 있다가 다시 달라고 했다. 이상한 일이었지만 이승은 무엇에 홀린 듯 여자가 시키는 대로 하였다.

다음날, 서당에 간 이승은 서당의 글방 선생께 이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나 글방 선생이, “오늘 밤에도 나타나서 그러면 구슬을 삼켜버렸다고 하면서 그 구슬을 가지고 오너라.” 하고 말을 했다.

그날도 여자가 나타나 구슬을 주었는데, 이승이 글방 선생의 말대로 하려고 입 안쪽으로 굴리다가 그만 꿀꺽 삼켜버리고 말았다. 이승이 깜짝 놀라며 구슬을 삼켜버렸다고 하자, 여자가 화를 내며 홀연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갑자기 여자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자 이승은 등골이 서늘하고 걱정도 되어서 몸을 움츠리고 땅만 보고 얼른 집으로 뛰어갔다.

다음 날, 서당에 가자마자 글방 선생께 그 말을 하자, 그 여자는 백여우로, 이승이 삼킨 건 여의주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승이 땅만 보고 걸었기 때문에 명풍수가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과연 글방 선생의 말대로 이승은 그 뒤 천하에 둘도 없는 풍수가로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명풍수 이승전설’은 해남 출신으로 조선중기의 명풍수가로 알려진 이의신(李懿信)에 관한 이야기인데, 진도에서는 이의신을 ‘이승’이라고 부른다.

여우의 구슬(여의주)을 삼키고 땅을 보았기 때문에 명풍수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여러 지방에서 전해진다. 이는 신이한 존재의 도움으로 천지만물의 조화를 터득해야만 세상에 이름을 떨치는 지관이 될 수 있다는 민간의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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