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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 다구질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490
한자 墓-
영어음역 Myo Dagujil Sori
영어의미역 Grave Ground Leveling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집필자 한미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의식요|노동요
박자구조 중모리|자진모리
가창시기 묘터를 다질 때
문화재 지정일 1987년 8월 25일연표보기

[정의]

진도만가 중 분묘를 다지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묘다구질소리는 사람이 죽었을 때 상여를 매고 가면서 부르는 민요의 일종이다.

[구성]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시작된 진도만가는 신청예인들의 만가로서 전문화된 상여소리인데, 진염불·에소리·재화소리·하적소리·다리천근·다구질소리로 되어 있다.

[내용]

상여를 매고 갈 때 다른 지방에서는 남자만이 상두꾼이 되고 ‘만가’의 선창자는 요령이나 북을 치면서 매김소리를 하지만, 진도군에서는 여자도 상두꾼으로 참여하고 만가의 반주악기로 사물(징·꽹과리·북·장고)과 피리가 등장하여 매김소리와 뒷소리를 뒷받침해준다.

뿐만 아니라 가면을 쓴 두 명의 방장쇠[方相氏]가 조랑말을 타고 칼춤을 추면서 잡신을 쫒는가 하면, 횃불이 등장하고, 상주들의 상복 또한 특이하다. 이러한 만가에서 묘터를 다질 때 부르는 묘다구질소리는 묘터를 다지는 힘든 노동을 쉽게 하도록 돕는 노동요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가사]

〈중모리〉

앞소리 : 어이기야해~

가래로구나

뒷소리 : 어이기야해~

가래로구나

앞소리 : 일세동방 닥굴적에

청용한쌍이 들었으니

용해머리 걷힐손가

알아감실로 닦아주소

뒷소리 : 어이기야해~

가래로구나

앞소리 : 이세남방 닥굴적에

거북한쌍 들었네

거북머리 걷힐손가

아라감실로 닦아주소

뒷소리 : 어이기야해~

가래로구나

앞소리 : 삼새서방 닥굴적에

두꺼비한쌍 들었네

두꺼비머리 걷힐손가

아라감실 닦아주소

뒷소리 : 어이기야해~

가래로구나

앞소리 : 사새서방 닥굴적에

업애머리 걷힐손가

아라감실로 닦아주소

뒷소리 : 어이기야해~

가래로구나

〈자진모리〉

앞소리 : 어이기청청 가래요

뒷소리 : 어이기청청 가래요

앞소리 : 앞에 앞주산 바라보니

뒷소리 : 어이기청청 가래요

앞소리 : 문필봉이 비쳤구나

뒷소리 : 어이기청청 가래요

앞소리 : 대대문장도 날명당

뒷소리 : 어이기청청 가래요

앞소리 : 옆에 옆주산 바라보니

뒷소리 : 어이기청청 가래요

앞소리 : 노적봉이 비쳤으니

뒷소리 : 어이기청청 가래요

앞소리 : 대대장자도 날명당

뒷소리 : 어이기청청 가래요

앞소리 : 뒷산을 바라보니

뒷소리 : 어이기청청 가래요

앞소리 : 노인성이 비쳤구나

뒷소리 : 어이기청청 가래요

앞소리 : 백발당산도 날명당

잦은 달구질소리(자진모리)

앞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만첩청산에 깊은골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도꺼비업도 닦아보세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앵면 쟁쟁 요란한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깐치업도 닦아보세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반월 울리주라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반달이 구름속에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묻어있는 성국이요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와우 동초하니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초동아이 풀비어갖고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소앞에 가는 성국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갈마운수성은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목마른 말이 물먹는 성국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대포 연풍이라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탄탄 대추에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바람맞는 성국이라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노께 탈곡성은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늙은 장닭이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앞소리 : 지네쫓는 성국이요

뒷소리 : 어이청청 가래요

[의의와 평가]

묘다구질 소리는 분묘를 다지면서 부르는 노동요이면서, 산중에 홀로 남겨진 외로운 시신을 위한 의식요로서의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슬픔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슬기로운 지혜가 돋보인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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