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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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angaseom Jeonseol |
영어의미역 | Legend of Miller's Island |
이칭/별칭 | 남근바위 전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에 있는 방아섬에 관해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방아섬은 ‘관매도 8경’의 하나로 관매도리의 동북쪽에 있는 섬이다. 섬 정상에 남근바위가 있어서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남근바위로 방아를 찧었다고 해서 방아섬이라 불렸다는 지명 전설이다.
[내용]
방아섬의 정상에는 방아처럼 생긴 남근바위가 있는데, 옛날에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남근처럼 생긴 이 방아를 들고 곡식을 찧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이 바위 앞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아이를 갖게 된다고 전해지고 있어,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한다.
[의의와 평가]
「방아섬 전설」은 천상의 선녀들이 날개를 벗고 쉬었던 곳이라는 「하늘다리 전설」, 선녀들이 목욕하고 밥을 해 먹었다는 「서들바굴폭포 전설」 등과 함께 지명 전설군(傳說群)을 이룬다. 관매도는 여느 섬에 비해 유독 기암괴석이 많고 주변 환경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신비로워서 예로부터 ‘전설의 섬’이라 부르던 곳이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서 천상의 선녀들이 방아를 찧고, 목욕하고, 밥을 해 먹고, 날개를 벗고 쉬던 곳으로 묘사되고 있다. 자연환경을 단순히 사물로만 인식하지 않고 자신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표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방아 찧기를 하거나 남근바위에서 치성을 드리면 아이를 갖는다는 내용은 유사한 사물에 대한 유감주술로 해석되며, 남근바위라는 상징을 통해 생산성, 다산성을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