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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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eteul Norae |
영어의미역 | Weaver's Song |
이칭/별칭 | 「물레 노래」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김혜정,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여자들이 베틀에서 베를 짜면서 부르던 민요.
[개설]
「베틀 노래」는 일노래이다. 천상의 선녀가 지상에 내려와서 베를 짜는 모습을 노래한 서사민요로 길쌈 도구와 길쌈 과정이 자세하게 묘사된다. 일반적으로 독창으로 부르지만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에서는 “알그닥 달그닥 짜는 이 베 언제 짜고 친정에 갈까”라는 후렴을 넣어 선후창으로 부르기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2017년 전라남도문화원연합회에서 발간한 『소포마을의 신명과 예인들의 삶』에 한남례가 부른 「베틀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가사]
한남례가 부른「베틀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세상에 할 일 없어 옥난간에 베틀 놓고 흑룡 황룡 비친 해에 황진이를 돋아 놓고
그 우에 앉은 양은 잉앳대는 삼형제요
고단하다 눌림대는 이수강에 띄워놓고
앵기라꿍 도투마리 자로 자로 디께내어
벳대 내리는 소리 쩍 느리는 소리로다
남하수 무지개는 북애수로 내아 놓고
집 들이는 개옥이는 금상오를 목에 걸고
금상오를 목에 걸고 배웅강을 나댕긴다
다 되었네 다 되었네 베틀노래가 다 되었네
[내용]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에서 전승되는 「베틀 노래」의 가사는 전승 과정에서 일부 사설이 탈락되었지만 월궁에서 놀던 선녀가 지상으로 내려와 옥난간에 베틀을 놓고 베를 짜는 모습을 노래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베틀 노래」와 그 짜임이 같다.
[의의와 평가]
「베틀 노래」가 전승되고 있는 소포마을에서는 마을의 부녀자들이 사용해 온 베틀, 물레, 씨아, 고무레, 솜활, 베솔 등 길쌈 도구를 보존해 오고 있다. 진도군에서는 「물레 노래」, 「베틀 노래」 등을 포함한 ‘진도 길쌈노래’를 2021년 12월 진도군의 향토문화유산 무형유산 제10호로 지정하였으며, 2024년 5월 17일 관련 조례에 따라 진도군 향토무형유산으로 변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