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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736
영어음역 Sangsa Sori
영어의미역 Song of Rice Transplantation
이칭/별칭 「못 소리」,「모심는 소리」,「모심기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집필자 이윤선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들노래|이앙가
토리 육자배기토리|남도경토리
가창자/시연자 조공례|박동매|김영자|박동매
박자구조 중모리|중중모리
가창시기 모내기|논매기
문화재 지정일 1973년 11월 5일연표보기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지역에서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민요.

[개설]

「상사 소리」는 후렴에 ‘상사디여’가 들어가므로 붙여진 명칭이다.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라고 해서 「못소리」 혹은 「모심는소리」, 「모심기노래」라고도 한다. 한 사람이 메김소리를 선창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후렴을 합창하는 방식으로 불린다.

[채록/수집상황]

지춘상이 1979년 7월 26일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의 박병천, 설재천, 조공례 등에게서 채록한 「상사 소리」와 「잦은 상사 소리」, 1979년 7월 29일 진도군 의신면 이덕순에게서 채록한 「상사 소리」, 1979년 7월 31일 군내면 둔전리 최소심, 손판기에게서 챌록한 「상사 소리」가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6-1에 수록되어 있다. 문화방송에서 1989년 9월 26일 진도군 지산면 조공례에게서 채록한 「늦은 상사소리」와 「잦은 상사소리」의 가사와 음원이 『한국민요대전』-전라남도민요해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형식]

「상사 소리」는 사설을 부르는 선창과 후렴을 부르는 후창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래의 속도에 따라 「상사 소리」와 「잦은 상사 소리」로 구분된다. 중모리 가락으로 부르다가 일을 재촉할 재량이면 중중모리 가락으로 빨라진다.

[가사]

진도군 지산면 조공례가 가창한 「상사 소리」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늦은소리]

어기야 허허허 어허허라 상사로세

어기야 허허허 여허허라 상사로세

서울이라 봉김이는

시집가든 사흘만에

어기야 허허허 여허허라 상사로세

모를 하로 가라더니

정심때가 되었든가

어기야 허허허 여허허라 상사로세

이슬비는 부실부실

굵은 비는 담상담상

어기야 허허허 여허허라 상사로세

호졸하고 들어가니

시아버님 나오더니

어기야 허허허 여허허라 상사로세

아니 깬 양가매를

나를 보고만 깼닥 하네

어기야 허허허 여허허라 상사로세

여그도 놓고 저그도 놓아

두레방 없이만 심겨주게

어기야 허허허 여허허라 상사로세

상사소리는 어디를 갔다가

때를 찾아서 다시 오는데

어기야 허허허 여허허라 상사로세

우리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 올줄을 모르느니

어기야 허허허 여허허라 상사로세

[잦은소리]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이 농사를 어서 지어

나라 봉양을 하고보세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앞산은 점점 멀어지고

뒷산은 점점 가까온다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이 배미 저 배미 다 싱겼네

장구배미를 넘어가세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다 되었네 다 되었네

상사소리가 다 되었네

어라뒤야 저라뒤야 상사로세

[생활민속적 사항]

모를 심을 때 앞에서 북을 치는 사람을 흔히 ‘못방구’, ‘못북’ 등으로 부르는데, 일을 하는 사람들의 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작업을 이끌거나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꾼들의 복식은 주로 감물을 들인 ‘중우 바지’에 흰색 저고리를 입었다. 감물바지는 제주 지역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논일을 할 때 매우 유용한 복식으로 보인다. 머리에 칡넝쿨 혹은 담쟁이 등의 넝쿨을 감고 모내기를 하는 풍습도 있었다. 이것은 일본의 오키나와 지역에서도 발견되는 풍속으로 넝쿨을 두르면 그늘이 져서 햇볕을 막아 주기도 하고, 바람에 잎이 나부껴 시원하기 때문에 이러한 풍습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악기 및 도구]

전라남도 지역에서 농악 편성에 ‘법고’가 등장하는 것은 장흥과 고흥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혹자는 북은 지휘자의 역할을 맡기 때문에, 일반 풍물 구성의 편대에서 ‘법고’가 리듬악기 역할을 맡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의의와 평가]

진도군에서 불리는 「상사 소리」는 내륙 지방의 “어~어어어 어허 어허~로~오 상~사 로~세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소 어~허 농부님 말들어요…”로 진행되는 소리와 달리 “어기야 허허허 여허허라 상사로세”를 부른다. 내륙 지역에서 흔히 불리는 「상사 소리」와 변별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진도 지역 「상사 소리」의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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