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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쫓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749
영어음역 Saemoneun Sori
영어의미역 Bird Scarer's Song
이칭/별칭 「새 모는 소리」,「새 보는 노래」,「새야새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김혜정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동요
기능구분 가창유희요
박자구조 3소박 4박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아이들이 논에서 새를 쫒아내며 부르던 노래.

[개설]

「새 쫓는 소리」는 「새 모는 소리」, 「새 보는 노래」, 「새야새야」 등으로도 불린다. 노래에 등장하는 새는 대개 농사를 방해하는 부정적 의미를 지닌다. 전국적으로 새를 쫓는 유형의 노래는 많이 전승되고 있는데, 이는 새가 농사를 방해하고 풍요를 망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채록/수집상황]

1985년 진도문화원에서 발간한 『진도민요집』제1집에 「새 보는 노래」[동요]가 수록되어 있다. 2023년에 발간된 『어떻게 찾고 엮을까』-미래무형유산 진도 치기형 민속놀이2에 「새 쫓는 소리」 사설이 수록되어 있다.

[음악적 특성]

동요는 지역적 특성이 강하지 않은 단순한 음계와 박자를 사용한다. 음계는 미라도의 3음을 사용하여 부르는 경우가 많고, 박자는 3소박 4박이 가장 일반적이다.

[가사]

『진도민요집』제1집에 수록된 「새 쫓는 소리」 사설은 다음과 같다.

새야 새야 참새 떼야/ 나락밭에 앉지 마라/ 나락잎을 타고 앉으면/ 나락이개 끊어진다/ 새야 새야 참새 떼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전승되는 「새 쫓는 소리」사설은 다음과 같다.

아랫녘 새야 웃녘 새야 훠~이

아랫녘 새야 웃녘 새야 훠~이

[생활민속적 사항]

진도에서는 낟알을 쪼아 먹기 위해 논으로 날아드는 새 떼를 쫓기 위해 뙤기치기를 했다. 뙤기는 볏짚으로 새끼를 꼬아서 아래는 굵고 위는 가늘게 줄을 풀어서 만든다. 끝부분에는 볏짚과 함께 질긴 칡 껍질, 모시 껍질, 섬유질, 노끈 등을 섞어서 마찰하며 부딪쳐서 소리가 잘 나게 만들었다. 끝에 손잡이를 달거나 막대에 디다란 끈을 매달아서 만들기도 했다.

뙤기를 공중에서 흔들어 채는 과정에서 ‘따악’ 또는 ‘떼엑’ 소리가 나게 된다. 이 소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새들이 놀라서 도망가게 된다. 어른들이 뙤기치기를 할 때에는 혼자서 했지만 청소년들이 할 때는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형제자매가 함께하기도 했다.

[의의와 평가]

「새 쫓는 소리」는 나락이 익어 갈 무렵 논에서 망을 보다 새들이 날아오면 쫓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이 일을 도맡아 하는 아이들이 주로 부른 동요의 하나로 전승되는 점이 특징적이다. 아이들도 가족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논에서 새 쫓기를 통해 농삿일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다. 「새 쫓는 소리」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각 지역마다 다양한 사설과 특징적이 구연 방식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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