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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898
한자 珍島-
영어음역 Jindoui badatgil
영어의미역 sea routes of Jindo
이칭/별칭 신비의 바닷길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모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철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0년 3월 14일연표보기 - 진도의바닷길 명승 제9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진도의바닷길 명승 재지정
문화재 지정 번호 명승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의신면 모도리를 잇는 바닷길.

[개설]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그 앞바다에 있는 조그만한 띠섬 의신면 모도리 사이에 바닷물이 들고나는 영등살물 때 폭 60㎝, 길이 약 2.8㎞의 구간에서 해저 연안사주인 모래등이 드러난다.

이는 해류의 영향으로 육계사주가 발달한 바다가 조수간만의 차로 바닷물이 낮아질 때 모래등이 물 위로 드러나 바다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변천]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의신면 모도리 사이 2.8㎞의 바다가 매년 음력 3월초 또는 보름에 극심한 조수간만의 차로 해저의 사구가 약 40m 폭으로 드러나 바닷길을 이루는데 이때를 ‘영등살’이라 한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진도개 연구차 진도에 왔다가 바닷길이 열리는 현장을 목격하고,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 감탄하여 프랑스 신문에 소개한 것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96년 일본 가수 덴도요시미가 신비의 바닷길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 「진도이야기(珍島物語)」를 발표, 1997년 여름축제에서 이 노래를 불러 일본 전역에 보도되었다. 2000년 3월 14일 명승 제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명승으로 재지정되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신비의 바닷길에 얽힌 뽕할머니 전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옛날 손동지(孫同知)라는 사람이 제주목사로 부임되어 가던 중에 풍랑을 만나 호동(지금의 회동마을) 앞바다에 표류하여 이 마을에서 촌락을 이루고 살게 되었다. 그러나 호랑이의 침입이 잦아 마을 건너편 모도(茅島)[띠섬]라는 섬으로 피신하면서 뽕할머니를 남겨둔 채 떠나게 되었다.

뽕할머니는 헤어진 가족이 만나고 싶어 매일 용왕님께 기원하였는데 그해 음력 3월초 꿈속에 용왕님이 나타나 “내일 무지개를 바다 위에 내릴 테니 바다를 건너가라.” 하여 모도 가까운 바닷가에 나가 기도를 하니 회동의 뿔치와 모도 뿔치 사이에 무지개처럼 치등(바닷길)이 나타났다.

바닷길이 열리자 모도에 있던 마을 사람들이 뽕할머니를 찾기 위해 징과 꽹과리를 치면서 회동에 도착하니 뽕할머니는 “나의 기도로 바닷길이 열려 너희들을 만났으니 이제는 한이 없다.”는 유언을 남긴 채 기진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를 본 호동마을 주민들은 뽕할머니의 소망이 바닷길을 열리게 하였고, 다시 돌아왔다 하여 마을이름을 회동(回洞)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때부터 해마다 음력 3월이면 이곳에서 풍어와 소원성취 기원 영등제를 지내고 회동과 모도 사람들이 바닷길에서 만나 바지락, 낙지 등을 잡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현황]

신비의 바닷길은 일년 중 가장 뚜렷하게 볼 수 있는 해할 현상으로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진도 최대의 축제가 열린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라는 이름의 축제는 진도읍 철마광장의 전야제를 필두로 고군면 회동리의신면 모도리 해변 및 바닷길에서 열린다.

축제 때는 공연행사로 초청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과 진도 민속공연 및 국악 관련 초청공연이 행해진다. 그 외 부대 및 상설행사로 해상선박 퍼레이드, 해상 불꽃놀이, 수륙제 및 영산제,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 경비행기 축하비행 등이 펼쳐진다.

체험행사로 진도개 체험, 진도홍주 체험, 진도참전복 체험과 함께 해양체험인 개매기, 조개잡이, 장어낚시대회, 모래조각 경연대회, 해양레포츠, 치어방생법회 등이 열린다.

[의의와 평가]

신비의 바닷길과 같은 자연현상은 인간의 무절제한 관리나 훼손으로 파괴되어 버리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반적인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이것을 기초로 관광 및 축제프로그램이 기획되어야 한다.

이미 관광객의 무분별한 조개 채취 등으로 개펄이 휩쓸려 가는 등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비의 바닷길이 계속적인 자연현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관광객 출입과 선박들의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주변 해류와 해저지형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7.06.19 행정구역 오류 수정 *임회면 모도리 -> 의신면 모도리
이용자 의견
박** 모도리는 행정구역상 의신면에 속하는데 임회면으로 잘못 기록되었으므로 수정바랍니다.
  • 답변
  • 디지털진도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하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여 해당 오류를 수정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이용 부탁드립니다.
20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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