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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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烈士歌 |
영어음역 | Yeolsaga |
영어의미역 | Song of Loyal Scholar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한서희,이옥희 |
성격 | 창작 판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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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성시기 | 해방 전후 |
가창자/시연자 | 박동실|장성천 |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했던 열사들의 삶을 소리로 엮은 창작 판소리.
[개설]
「열사가」는 역사적 위인들의 생애를 소리로 엮어 부르는 창작 판소리로이다. 해방을 전후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작되었다. 담양 출신으로 진도군에 정착한 신치선 소리꾼은 진도 주민들에게 「유관순 열사가」를 가르쳤다. 신치선에게 배운 「유관순 열사가」를 부를 수 있는 진도 소리꾼들이 있다.
[내용]
「열사가」는 일본의 부당한 식민지 지배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의미로 창작되었다. 이준·안중근·윤봉길·유관순 등 목숨을 바쳐 일제에 저항했던 인물들의 삶을 기리고 있다. 대체로 식민지 지배의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항일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내용이다.
[채록/수집상황]
1986년 허옥인이 편찬한 『진도속요와 보존』에 「이순신 사기」, 「이준 사기」, 「안중근 사기」, 「윤봉길 사기」, 「유관순 사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중에서 「유관순 사기」는 장성천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2004년 조오환, 고미경이 진도군 고군면 향동리에서 조결환에게서 채록한 「유관순 사기」가 『진도 동네 노래꾼들』-진도민요 채록집 Ⅰ에 수록되어 있다.
[사설]
장성천이 부른 「유관순 사기」의 사설은 다음과 같다.
[진양조]
충남천안 삼거리 수양청청 능수버들은 우리나라 유명커든 지리산화 다시 푸르러 구목천 지령이에 평화로운 유씨가문 관순처녀 태어나니 일대영양 순국처녀 도움 없이 삼겼으니 계룡산수 줄은 기후 지령이에 여려있고 금강수 흐르난 물은 낙화암을 돌고도니 삼천궁녀 유인인지 그 자태 아름답고 월궁항화 탄생하니 뚜렷한 그 얼굴은 의중지심이 굳고굳어 네가 내가 어렸으니 일대영양이 분명쿠나
[자진중몰이]
어려서부터 커날적에 다른 아이들과 다른지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동지간에 화목하야 제일엄취 귀여자람 뉘가 아니 칭찬이며 유다른 그 인정은 사랑웁고 따뜻하야 사람마다 정복되고 성대한 그 인정은 신의가 분명쿠나 때는 마침 봄이 되어 동지들과 어깨끼고 꽃노래 나물캐기 밤이면 술래잡기 가는세월 어느듯이 곱게 곱게 자라날제
(후략)
[의의와 평가]
「열사가」는 대체로 비분강개의 톤으로 진행되며, 판소리의 본래적 특징인 골계미는 찾아보기 힘들다. 「열사가」를 창작하고 보급한 사람은 전라남도 담양군 출신의 서편제 명창 박동실인데, 해방 후에 유행처럼 번져서 수많은 창자들이 「열사가」를 배웠다. 진도에서는 담양 출신의 소리꾼 신치선이 진도군에 정착한 후 제자들에게 열사가를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