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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엿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003
한자 -打令
영어음역 Yeot Taryeong
영어의미역 Song of Sweet Wheat-Glute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2월 21일연표보기 - 「진도 엿타령」 진도군 향토문화유산 무형유산 제9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4년 5월 17일 - 「진도 엿타령」 진도군 향토문화유산 무형유산 제9호에서 진도군 향토무형유산으로 변경
성격 민요
가창자/시연자 조오환|박대금|조유아
박자구조 중모리장단
가창시기 상시
문화재 지정 번호 진도군 향토무형유산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엿장수가 엿을 팔면서 부르던 민요.

[개설]

「엿타령」은 「엿장수 타령」, 「엿 파는 소리」, 「엿불림 소리」라고도 한다. 전통사회에서 엿은 맛있는 간식거리였다. 엿장수는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가위소리에 맞춰 익살스러운 「엿타령」으로 사람들을 집 밖으로 끌어 냈다. 「엿타령」은 전국에서 전승되고 있지만, 특히 「진도 엿타령」에 관한 자료가 많이 남아 있고 문학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진도군 의신면 출신인 조오환의 집안에서 4대째 전승되고 있다.

[채록현황]

「진도 엿타령」을 기록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6-1이다. 이 책에는 1979년 7월 27일에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의 박대금에게서 채록한 「엿타령」과 1979년 7월 29일에 군내면 둔전리의 박을심에게서 채록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박색구의 「엿타령」은 「엿장수타령」이라는 이름으로 『한국민요대전』-전라남도편에 수록되어 있는데, 1989년 9월 26일에 의신면 돈지리에서 채록한 것이다. 이 외의 「진도 엿타령」 자료는 『진도 동네 노래꾼들』-진도민요 채록집 Ⅰ과 『진도 동네 노래꾼들』-진도민요 채록집 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성과 형식]

「진도 엿타령」의 가사는 엿의 재료, 지역별 엿의 종류, 엿의 먹음짐스러움, 엿을 바꿀 수 있는 물건, 엿의 효능 등을 익살스럽게 제시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악적으로는 육자배기토리 선율과 굿거리장단으로 시작했다가 후반부로 가면 자진머리장단으로 변화해 흥겨움을 연출한다.

[가사]

싸구려 허 어허허 굵은 엿이란다

정말 싸구나 파는 엿

맛좋고 빛좋고 색깔좋고

사월 남풍에 꾀꼬리빛 같고

동지섣달 설한풍에

백설같이도 희얀 엿

싸구려 허 어허허 굵은 엿이란다

지름이 찍찍 흐르는 엿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석달열흘 백일 삼재허여

동삼가루로 제주를 했단다

허렁망탕에 파는 엿

이리 오라면 이리 오소

어디로 가먼 그저 주느냐

내 말 듣고서 이리 와

일본 대판에 조청엿

강원도 금강산 생청엿이야

지름이 찍찍 하는 엿

촌양반 삼베 주머니

지화 두 쟁이 나온다

둥실둥실에 감자엿

펑퍼졌다고 나발엿이야

허랑망탕 파는 엿

이리 오라면 이리 오소

어디로 가면 그저 주느냐

지름이 작작 흐른다

[현황]

「진도 엿타령」은 진도군의 여러 지역에서 조금씩 변형된 모습으로 불리고 있는데, 1970년대 지춘상의 조사로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다. 현재 진도에서는 조오환 집안에서 전승되고 있는 「엿타령」이 잘 알려져 있다. 진도엿타령보존회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조청엿을 제조해 판매하기도 했으며,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도 엿타령」을 중심으로 민요 공연을 하고 있다. 「진도 엿타령」은 2021년 12월 21일 진도군의 향토문화유산 무형유산 제9호로 지정되었다가 2024년 5월 17일 관련 조례에 따라 진도군 향토무형유산으로 변경되었다.

[의의와 평가]

「진도 엿타령」은 사실적이면서도 해학적인 가사들이 풍부하게 전승되고 있어 문학적 가치가 높다. 진도 지역의 문화적 토양에 힘입어 연행적 특성을 강화하여 공연물로 활용하고 있다. 「진도 엿타령」을 통해 전통적인 농업 문화, 음식 문화, 상업 문화, 놀이 문화를 살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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