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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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鳥島-傳說 |
영어음역 | Jodo Gureongi Jeonseol |
영어의미역 | Legend of Jodo Rat Snake |
이칭/별칭 | 복수하는 조도구렁이 전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일대에서 구렁이와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조도 구렁이 전설」은 조도에 사는 어부가 집 안으로 들어온 구렁이를 죽이고 난 후 배를 타고 나가 고기잡이를 하는데, 그물 속의 구렁이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겨우 목숨만 구했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내용]
옛날에 조도에 사는 한 어부가 집 안으로 들어온 크디큰 구렁이[대맹이]를 잡아 죽였다. 얼마 뒤 어부는 평소와 같이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서 그물을 내렸는데, 그물을 잡아당기려고 보니까 묵직하니, 아무래도 고기가 많이 잡힌 것 같았다.
좋아하면서 힘든 줄도 모르고 그물을 끌어올리고 보니, 과연 고기도 많았으려니와 자기가 잡아 죽였던 구렁이와 똑같은 색깔과 크기의 구렁이가 여러 마리 섞여서 무섭게 덤벼드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그물을 잘라버리고 겨우 목숨만 살아 돌아왔다.
이것이 여러 사람에게 알려지면서, 지금도 조도 사람들은 구렁이를 보면 절대 죽이지 않는데, 설혹 구렁이가 방 안으로 들어오더라도 잡지 않고 슬슬 바깥으로 몰아낸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조도 구렁이 전설」은 구렁이를 보면 함부로 죽이지 않아야 하는데 죽여서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구렁이 업 이야기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안에는 재물을 지켜주는 업이 있다고 믿었는데, 큰 구렁이를 업으로 믿으며 절대 죽이지 않았다. 만약 죽이게 되면 집안이 망한다고 믿고 있다. 「조도 구렁이 전설」을 통해 진도군 일대에서도 구렁이를 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