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근처에 있던 바위에 얽힌 이야기.

[개설]

「탈상바위 전설」은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조도로 들어가기 위해 배를 기다리던 상주가, 아무리 기다려도 풍랑으로 인해 들어갈 수 없게 되자 조도가 바라보이는 바위 위에서 부모 탈상을 했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내용]

옛날에 부모 탈상을 하기 위해 조도로 가던 상주가, 풍랑으로 선로가 두절되자 바람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이곳 팽목항에서 서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바람이 멎지 않아, 할 수 없이 조도가 바라보이는 바위에 올라가 입고 있던 두루마기를 깔고는 술 한 잔을 올리고 절을 하며 망곡요배(望哭遙拜)로써 탈상을 하였다 하여 그 바위를 ‘탈상바위’라고 불렀다. 팽목에서 서낭항에 이르는 해안도로를 내면서 없애버려서 지금은 없다.

[의의와 평가]

「탈상바위 전설」은 도서 지역에서도 전통적으로 내려온 유교적 풍습을 지키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또한 예를 통해 효를 실천하고 있는 당시 사람들의 사상적 일면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