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진도지역의 향토문화를 연구·보존·전승하는 지역 단체들.

[개설]

전라남도 진도군은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등의 다양한 토속적 향토민속문화가 보존·전승되고 있는 민속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진도지역의 향토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기관으로는 진도학회 및 진도지역 공공문화기관, 주민과 예능보유자들이 주체적으로 만든 각종 문화예술 관련 보존회 등이 있다.

[현황]

1. 전문 연구기관

진도학회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모여 진도지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단체이다. 국내 여느 지역과 비교해도 진도처럼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지역이 없을 정도로, 진도군을 연구한 학자들은 진도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애정을 바탕으로 진도학회는 연구업적을 쌓아 나가고 있으며, 전공분야에 상관없이 ‘진도 발전’이라는 하나의 모토 아래 굳건히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 국내·외 진도 연구진과 주민 등 80여 명의 진도학회 회원들은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지역학술단체를 통해 진도의 향토민속문화에 대한 전문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 공공 문화기관

향토문화를 연구·보존·발전시키기 위한 공공 문화기관으로는 진도문화원과 국립남도국악원이 있다.

진도문화원은 1959년에 향토문화 진작을 위해 몇몇 인사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1964년 문화사업조성법이 제정되면서 1965년 3월 15일 ‘사단법인 진도문화원’이 발족하게 되었다. 1970년에 들어서는 진도문화원사를 건립하였고, 1992년에는 시범 문화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996년부터는 문화학교를 개설하였는데 제1기 문화학교에서는 3개 과목이 개설되었고, 100명이 수료할 만큼 번창하였다. 2001년 9월부터는 정기간행물이 발간되었으며, 2003년 9월에는 향토사료도서관을 개관하였다. 진도문화원은 진도의 향토사 및 고유문화를 조사·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전승하는 데 힘쓰고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국악의 원형보존과 창조적 계승을 위해 민속음악을 비롯한 민간음악까지 수용하여 전통음악 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특성에 알맞은 교육과 공연을 개발하기 위해, 어느 지역보다 민속 고유음악의 전통과 우수성을 지닌 진도에 설립되었다. 1999년 9월에 문화관광부가 국립남도국악원 설립을 결정하고, 건립 기본계획안을 추진하여 2004년 7월 7일 정식으로 개원하였다. 국립남도국악원은 국악에 대한 인식전환과 국악문화 보급을 위해 해변 국악축제, 전통문화 한마당 등의 공연사업, 공무원·교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 연수사업, 그밖에 종교음악 연구 및 민간 공연문화 연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향토문화를 연구하는 기능을 일부 담당하고 있는 이들 두 단체의 현황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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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단체현황

3. 각종 보존회

주민 및 예능보유자들이 주체적으로 만든, 크고 작은 보존회들도 진도의 향토문화를 보존·발전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강술래·진도다시래기·차첨지놀이 등의 전통 민속놀이 보존회, 만가·농악·판소리·굿 등 민속음악 관련 보존회, 장승·고인돌과 같은 유물·유적 관련 보존회, 진도홍주와 같은 특산물 보존회 등이 있다. 이들 보존회들은 해당 문화예술의 원형이나 기능보유자를 발굴하며, 비법을 전수받는 한편 관련 내용을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결성되었다. 진도의 향토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결성된 보존회들의 현황을 정리하면 [표 2]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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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보존회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