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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그래 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750
한자 -打令
영어음역 Heunggeurae Taryeong
영어의미역 Heunggeurae Song
이칭/별칭 흥글 소리,흥그레 타령,흥글 타령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여성민요|타령
토리 육자배기토리
가창자/시연자 최소심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 여성들이 혼자서 신세 한탄을 하며 흥얼거리는 민요.

[개설]

「흥그래 타령」은 「흥그레 타령」, 「흥글 소리」, 「흥글 타령」이라고도 하며 시집간 여성들이 밭매기나 길쌈을 할 때 친정어머니를 그리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고된 노동과 시집살이를 겪어야 했던 전통사회 여성들은 「흥그래 타령」을 통해 가장 믿을 만한 대상인 ‘엄마’를 호명해 자신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를 호소하고 응어리진 감정을 풀어냈다.

[수집 및 채록]

1979년 7월 최소심과 박애단이 가창한 「흥그래 타령」이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6-1에 수록되어 있다. 1989년에 조공례최소심이 가창한 「흥그래 타령」이 「물레 타령」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민요대전』-전라남도편에 수록되어 있다. 이 외의 「흥그래 타령」은 『진도 동네 노래꾼들』-진도민요 채록집 Ⅰ과 『진도 동네 노래꾼들』-진도민요 채록집 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남례가 가창한 「흥그래 타령」은 진도시민방송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내용]

흥글흥글 소리를 한다고 하여 「흥그래 타령」이라고 하는데, 노래라기보다는 읊조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 흐느끼는 소리 같기도 하다. 꺾는 음이 많이 섞인 짙은 육자배기조 선율에 슬픔과 한이 가득 담겨 있다. 「흥그래 타령」의 가사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풀어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사]

「흥그래 타령」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엄매엄매 우리엄매

멋할라고 날낳든가

날밸적에 토란노물 즐겼든가

토란갈시로 더서럽게

엄매엄매 우리엄매

멋할라고 날밸적에

나새노물 즐겼든가

난낱이 더서럽네

엄매엄매 우리엄매

멋할라고 날밸적에

뱃추노물 즐겼든다

밸제마당 엄매생각

이리생각 저리생각

생각끝에 엄매생각

서러운 이내말은

엄매살다 죽어지먼

뉘게다가 원정핫가

참아서러워 살수가없네

한중반에다 생각안나

산에가서 풀뜯어도 엄매생각

두루두루 부모탓인대끼

내가서럼은 엄매생각

생각할시록 서럽제만은

이만저만 끝낼라네

[의의와 평가]

「흥그래 타령」은 신안군, 해남군, 순천시 승주읍, 광양군, 고흥군 등 전라남도의 다른 지역에서도 그 전승이 확인되며, 육자백이와 흥타령 등 진양조의 근간이 된 남도 민요의 뿌리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전통사회 여성들의 삶의 질곡과 애환을 절실하게 보여 주는 민요로서 문자화되지 못해 확인할 수 없었던 전통사회 여성들의 오래된 생활문학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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