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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그래 타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1750
한자 -打令
영어음역 Heunggeurae Taryeong
영어의미역 Heunggeurae Song
이칭/별칭 흥글 소리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여성민요|타령
토리 육자배기토리
가창자/시연자 최소심

[정의]

여성들이 혼자서 일을 하거나 쉬면서 흥얼거리는 신세 한탄의 노래.

[개설]

흥그래타령은 흥글소리라고도 하며 시집간 여성들이 밭매기나 길쌈을 할 때, 친정어머니를 그리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내용]

흥글흥글 소리를 한다고 하여 흥그래타령이라고 하는데, 노래라기보다는 읊조리는 소리같기도 하고 흐느끼는 소리 같기도 하다. 꺾는 음이 많이 섞인 짙은 육자배기조 선율에 슬픔과 한이 가득 담겨 있다. 흥그래타령의 가사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풀어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사]

흥그래타령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엄매엄매 우리엄매

멋할라고 날낳든가

날밸적에 토란노물 즐겼든가

토란갈시로 더서럽게

엄매엄매 우리엄매

멋할라고 날밸적에

나새노물 즐겼든가

난낱이 더서럽네

엄매엄매 우리엄매

멋할라고 날밸적에

뱃추노물 즐겼든다

밸제마당 엄매생각

이리생각 저리생각

생각끝에 엄매생각

서러운 이내말은

엄매살다 죽어지먼

뉘게다가 원정핫가

참아서러워 살수가없네

한중반에다 생각안나

산에가서 풀뜯어도 엄매생각

두루두루 부모탓인대끼

내가서럼은 엄매생각

생각할시록 서럽제만은

이만저만 끝낼라네

[의의와 평가]

흥그래타령은 신안군, 해남군, 승주군, 광양군, 고흥군 등 전라도의 다른 지역에서도 그 전승이 확인되며, 전통사회 여성들의 삶의 질곡과 애환을 절실하게 보여 주는 민요이다.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없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 흥그래타령과 같은 노래를 읊조리면서 자신의 상황을 객관화하고 마음에 쌓인 슬픔을 위로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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