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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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olmyowa Kkongdol Jeonseol |
영어의미역 | Legend of Tombstone and Pebble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리에 있는 ‘왕돌끼미’의 돌묘와 꽁돌에 관해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돌묘와 꽁돌 전설」은 ‘왕돌끼미’라는 곳에 있는 꽁돌과 돌무덤에 관한 이야기로, 왕돌끼미라는 곳에서 들리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거문고 소리에 하늘장사와 사자가 하늘로 올라갈 생각을 잊어버렸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내용]
까마득한 옛날에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던 꽁돌을 두 왕자가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지상으로 떨어뜨렸다. 옥황상제는 하늘장사에게 명하여 꽁돌을 가져오게 하였다.
옥황상제의 명을 받은 하늘장사가 왕돌끼미에 도착하여 왼손으로 꽁돌을 번쩍 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거문고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디서 들리는지는 몰랐지만 그 소리가 너무 아름다워 하늘장사는 그만 넋을 잃어 꽁돌도, 옥황상제의 명령도 잊고 말았다.
이 일을 알게 된 옥황상제는 두 명의 사자에게 하늘장사를 데려오라고 명하였으나, 두 명의 사자마저 거문고 소리에 매혹되어 하늘로 올라갈 생각을 잊어버렸다. 이에 진노한 옥황상제가 하늘장사와 사자들이 있던 자리에 돌무덤을 만들어 묻어버렸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이야기 세계에서 섬은 육지보다 하늘과 더 가까운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야기에서는 옥황상제가 애지중지하던 꽁돌이 떨어진 곳, 옥황상제의 명을 어길 만큼 하늘장사와 사자들이 심취한 곳으로 왕돌끼미를 묘사하고 있다. 하늘장사, 사자들이 제집 드나들 듯 왕래하고, 그들이 벌이는 갈등을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연결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러한 이야기가 전설의 묘미이며 민중들의 미의식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