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의 분토리 북쪽과덕병리 경계에 자리한 산.

[개설]

고두산(高頭山)[252m]은 진도군 군내면의 분토리 북쪽과덕병리 사이에 있다. 이곳은 진도대교를 건너 진입할 때 반드시 통과하는 길목이다. 예전에는 간재 고갯길을 타고 넘었지만 지금은 4차선 18번 국도상의 고두산에 간재터널이 뚫려 있다. 북쪽에는 고두산의 줄기가 동서로 걸쳐 있는데, 그 중간 아래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진도읍의 외곽성처럼 방어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는 산지로 중요성이 컸다.

[명칭 유래]

고두산은 진도 초입부를 가로막고 있는 주변에 비해 높고 가파른 봉우리로 우두머리처럼 솟아 있는 형국을 따서 붙여진 명칭으로 보이며,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진도]에 군일면(郡一面)[현 군내면] 분토리(粉土里)에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우수영]에도 고두산이 표기되어 있다.

[자연환경]

고두산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분출 녹암층으로 반암이 대표적이다. 산줄기는 동서로 길게 장벽을 이루면서 여러 산봉우리가 연속되어 북서풍을 차단하여 기후를 순화하는 역할을 한다. 고두산을 비롯하여 설매봉 산줄기의 낮은 안부는 간재 고갯길로 이용되고, 서해 군내호로 빠지는 군내천과 둔전저수지로 유입되어 진도 북쪽 울돌목으로 유입되는 용장천의 분수계이다.

[현황]

고두산은 군내면의 면소재지인 분토리의 북쪽에 자리해 군내면의 주산 역할을 하고 있다. 18번 국도가 남북으로 연결되며 도로 여건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