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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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打令 |
영어음역 | Gaegori Taryeong |
영어의미역 | Frog Song |
이칭/별칭 | 「개골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이윤선,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지역에서 행해지는 강강술래의 여흥놀이에서 불리는 노래.
[개설]
「개고리 타령」은 강강술래에 포함되어 연행되는 여흥놀이에서 불리는 노래이다. 강강술래는 주로 진도를 비롯해 해남·완도·무안 등 전라남도 해안 일대에서 성행하던 민속놀이로서, 노래와 무용과 놀이가 혼합된 부녀자들만의 집단 가무였다. 「개고리 타령」은 실제 미나리방죽에 들어가 개구리를 잡는 모양을 모사하는 안무와 더불어 노래를 합창하는 방식으로 연행되고 있다.
[수집 및 채록]
1979년 7월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의 설재천, 조공례, 박만준이 가창한 「개고리 타령」과, 8월 군내면 둔전리의 최소심이 가창한 「개고리 타령」이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6-1에 수록되어 있다. 1985년에 간행된 『진도민요집』제1집에는 「개골타령」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가사]
강강술래의 여흥놀이로 정착된 곡과 본래 독립된 노래로 전승되어 오던 가사가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진도민요집』1집에 나타난 「개골타령」도 가사가 두 가지로 나타난다. 다만, 장단의 구성이나 노래의 형식은 대동소이하지만, 절이나 마디의 구성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개골타령」1
개골 개골 개골을 찾을랴면
양말을 딸딸 걷고
미나리 방죽을 더듬세
잡었네 잡었네 개구리를 잡었네
청주 떳다 아랑주 떳다
솔마 끝에 내 잭기락
나무 접시 아당탕
개골 개골
방죽안에 왕개골 개골을 찾을라면
양짝 어깨를 딸딸걷고
미나리 방죽을 더듬세
「개골타령」2
개골 되야지골 방주굴에 오리발
오리발을 차즈랴면
미나리 방죽을 더듬어라
한산산 세북소리 객귀수심을 도드난듯
간다 못간다. 낙누하는 처여야
내말 듣고서 따라 오너라
청산을 고금에 변함이 없어도
흐르는 물은 흘러가고 오지를 안네.
[내용]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진도·해남의 강강술래는 공연용으로 짜여져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개고리 타령」을 넣기고 하고 빼기도 한다. 「개고리 타령」이 빠진 순서를 보면 입장 인사, 긴강강술래, 중강강술래, 자진강강술래, 「남생아 놀아라」, 「고사리 꺽자」, 청어엮어 풀기, 덕석몰이, 기와밟기, 문열어라, 쥔쥐새끼놀이, 꼬리따기, 강강술래, 인사, 퇴장 등으로 구성된다.
1976년도에 구성되었던 놀이[대통령상 수상] 중에서 가마등, 도굿대 당기기 등은 현재 연행되지 않으며, 대신 「개고리 타령」과 ‘손치기·발치기놀이’, 경우에 따라서는 ‘쟁기질놀이’가 가미되어 연행된다.
[의의와 평가]
「개고리 타령」은 본래 진도로 유입된 사당패들의 노래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독자적으로 불리다가 강강술래의 여흥놀이로 편입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개고리 타령」은 외부의 노래를 수용하여 자기화하는 진도 사람들의 민요 창작 방식을 엿볼 수 있는 곡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