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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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門- |
영어음역 | munjigi norae |
영어의미역 | Gate Keeper's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한서희,이옥희 |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강강술래 중 ‘문지기놀이’에서 부르는 민요.
[개설]
「문지기 노래」는 두 사람이 문을 만들고 나머지 사람들이 그 문을 지나가도록 하는 문지기놀이를 할 때 부르는 민요이다. 문지기놀이는 문열기 놀이, 문뚫기 놀이, 대문 놀이라고도 한다. 진도 지역에서는 추석이나 정월 대보름, 백중 같은 명절날 밤에 마을의 넓은 마당에서 여성들이 서로 손을 잡고 둥글게 돌며 강강술래를 하며 놀 때 여러 가지 여흥놀이를 즐기는데, ‘문지기놀이도 그중 하나이다.
[채록/수집상황]
지춘상이 1979년 7월 26일 진도군 군내면 둔전마을 최소심에게서 채록한 「문지기 노래」와 1979년 7월 31일 진도군 지산면 조공례가 가창한 「문열어라」가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6-1에 수록되어 있다. 1985년 진도문화원에서 발간한 『진도민요집』제1집에도 짤막한 「문지기 노래」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가사]
문지기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앞소리 :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주소
뒷소리 : 열쇠없어 못열겄네
앞소리 :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주소
뒷소리 : 열쇠없어 못열겄네
앞소리 :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주소
뒷소리 : 열쇠없어 못열겄네
앞소리 :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주소
뒷소리 : 열쇠없어 못열겄네
[내용]
문지기놀이를 할 때에는 강강술래 여흥놀이 중 하나인 ‘쥔쥐새끼놀이’처럼 놀이에 참여한 여성들이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일렬이 되면 앞소리꾼이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주소”를 선창한다. 그러면 맨 앞사람 둘이 일어서서 마주 보고 선 채 두 팔을 위로 뻗어 맞잡고 대문 모양을 만든다. 이 문 안으로 놀이꾼들이 허리를 숙인 채 “열쇠 없어 못 열겠네”라고 노래하며 꿰어 간다. 앞에 선 문지기는 허리를 잡은 놀이꾼들이 문을 꿰어 갈 때 급히 두 팔을 내려서 못 지나가게 막는다. 이때 앞사람의 허리를 껴안은 손을 놓쳐서 대열에서 떨어져 나온 놀이자가 문지기가 된다. 그러므로 놀이꾼들은 문지기가 되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하여 앞 사람의 허리를 잡고 따라가야 한다.
[의의와 평가]
「문지기 노래」는 놀이적 신명과 예술적 표현이 풍부한 강강술래의 여흥놀이 중 하나인 문지기놀이에서 불리는 민요이다. 가사는 간단하지만 놀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시어이자 놀이적 재미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