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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리깨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724
영어음역 Sangdorikkae Sori
영어의미역 Thrashing Song
이칭/별칭 「타작 노래」,「훵애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박종오이옥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노동요
출현음 중중모리
가창시기 보리타작 할 때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에서 곡식을 타작할 때 상도리깨꾼이 부르던 노동요.

[개설]

「상도리깨 소리」는 곡식을 타작할 때 일에 능숙한 상도리깨꾼이 부르는 소리이다. 상도리깨꾼이 소리를 메기면서 곡식단을 골고루 흩어 주면 종도리깨꾼들이 도리깨로 내리치며 후렴 소리를 낸다.

[채록/수집상황]

1985년 진도문화원에서 발간한 『진도민요집』제1집에 「상도리깨 소리」[중중머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가사]

「상도리깨 소리」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후렴: 아하아아 훵엉애요

메김소리: 훵해야 보리로다 훅신훅신 후려보세

파삭파삭 후려보세 거친 보리도 몽구라지게

사정없이 후려보세 늘보리냐 쌀보리냐

바솨지게 후려보세 이 보리를 봐솨 갖고

나라에도 봉사하고 지상에다 한나 담고

큰 그릇에 한나 담아 가득가득 담아보세

이 보리를 바쇠고 아침방아로 아새 찧고

저녁방아로 두불찌어 세불네불 대낀 봇살

매똑에다 들들갈아 보리까리 만들어서

보리개떡 가래죽에 온식구가 다 먹는다

여기도 후려보고 저기도 후려보세

이 보리가 누 보린가 김서방네 보리로다

잘도 한다 잘도 한다 우리 일꾼 잘도 한다

옅은 마당 짚어지고 짚은 마당 옅어지게

욱신욱신 후려보세 앞산은 가까워지고

뒷산은 멀어진다 쉴참거리 먹고하세

보리술 한잔 먹고 하세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도리깨는 자루 부분과 때리는 부분으로 나뉘며 두 부분은 고들개로 연결된다. 자루 부분은 대나무 뿌리 쪽을 사용한다. 때리는 부분은 손가락 모양처럼 생겼는데 곧고 가벼우며 단단한 성질을 가진 ‘열나무’, ‘윤녈이나무[윤노리나무]’, ‘싸릿대나무’ 등을 사용한다. 고들개는 회전이 잘 되고 마찰에도 잘 견딜 수 있는 대추나무를 주로 사용했다.

도리깨질을 잘못하면 도리깨가 땅에 꽂히기도 하고 곡식을 못 맞추기도 하기 때문에 기술이 필요하다. 곡식이 적고 장소가 좁은 곳에서는 혼자서 하지만 많은 양의 곡식을 타작할 때에는 넓은 장소에서 이웃 간에 품앗이로 하였다. 이럴 때 도리깨꾼들은 두 편으로 나누어 도리깨질을 하였는데, 박자를 맞추기 위해 도리깨질 소리를 하며 작업을 했다. 상도리깨꾼이 앞소리를 하면 종도리깨꾼이 뒷소리를 받았다.

[의의와 평가]

상도리깨꾼은 앞소리를 부르면서 종도리깨꾼에게 타작할 곡식을 젖혀 주고 두드릴 곳을 지시하기도 하면서 일을 지휘한다. 진도에서 전승되는 「상도리깨 소리」 가사에는 도리깨질 작업의 지시와 더불어 도리깨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언급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고된 노동을 하는 도리깨꾼들을 격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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