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7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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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eongguk Teo Japgi |
영어의미역 | Finding the House Tutelary Sit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박종오,이경엽 |
성격 | 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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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자/시연자 | 정숙자 |
[정의]
진도씻김굿 의 제석굿 중에서 가족의 평안을 빌어 주는 축원 대목 중 하나.
[개설]
「성국 터 잡기」는 제석굿의 한 대목이며, 명당터 잡기와 지경 다지기 중간에 말의 형태로 연행되는 축원이다.
[내용]
명당을 잡었으니 성국토를 한번 바래 봅시다. 동은 갑을목인데 목성이요, 남은 병진화터 화성이요, 서는 경진김인데 금성이요, 북은 임계순데 수성이라, 중은 무구튼데 토성이라. 성국토를 잡었으니 동계 개골산 동계 막고, 남에 지리산 일문 막고, 서에 구월산 서측을 막아 있고 동계골 남지래 북상산 이십사산 강사를 다투어 유의사 일자지 옷을 찾아 입으려고 차츰차츰 들어가는 성국이요 대로연풍이라 탄탄대로에 바람맞는 성국이요 백화분수음이라 흰새비가 대우에서 물먹는 성국이요 반월운리 피주라 반달이 구름 속에 다름질하는 성국이요, 노계탁곡성은 늙은 장닭이 지네 쫓는 성국이요 노서망곡 하절이라 늙은 쥐가 만곡을 바라보고 들로 생긋 웃고 나려오는 성국이요, 옥여탄금성은 어여쁜 기집아이 칠부단장하고 거문고 앞에 팔쾌를 짚어가니 봉황이 너흘너흘 춤을 추는 격이요, 옥여직금성은 어여쁜 기집아이 칠부단장하고 비단짜는 성국이요, 와우동초하니 조그마한 아니 초비여 가지고 엎진 소 앞에 차츰차츰 들어가는 성국이요, 갈마음 소성은 목마른 말이 물먹으러 들어가는 성국이다. 성국토를 잡었으니 성국도 잔이 좋고 지덕도 잔이 조니 이명당 터에다 지경 닦아 김씨 가문 집을 신에 성방 술법으로 거룩하게 짓어줍시다. 영당터 잡아 성국토 잡었으니 성국도 잔이 좋고 지덕도 잔이 조니 이 토주 이 명당에다 명당지경을 다과봅시다(정숙자 본).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제석굿은 수명과 자손, 운명, 농업 등을 관장하는 신령이기도 한 제석(帝釋)을 맞이하여 명당터를 잡고, 집을 짓고 재복을 불러 오고 액막음을 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무가다. 제석굿의 여러 축원 중에서 「성국 터 잡기」는 명당을 잡은 후 집을 짓기 위해 땅을 다지기 전 그 형국을 풀어 내는 대목이다. 형국 풀이를 통해 명당의 가치를 한 번 더 강조하는 부분이라 하겠다.
[현황]
제석굿이 진도씻김굿에서 핵심적인 절차로 연행되고 있으므로 「성국 터 잡기」 역시 빈번하게 연행되는 대목으로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