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진도씻김굿의 하나로 미혼으로 죽은 처녀·총각의 영혼들을 결혼시켜 주는 굿.

[개설]

저승혼사굿은 망자혼사굿 또는 결혼굿이라고도 한다. 결혼을 하지 못하고 죽은 영혼은 몽달귀신·처녀귀신이 되어서 산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하여, 영혼들의 원을 풀어주기 위해 사후결혼식을 시켜주는 것이다.

[절차]

저승혼사굿에서는 먼저 처녀 망자의 묘를 총각 망자 묘 옆으로 이장하든가 합장하고 나서, 그날 밤 총각 망자의 집 마당에서 각각의 넋을 씻긴다. 그리고 길닦음을 할 때는 두 질베를 합쳐서 부부씻김굿을 할 때와 같이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완전한 부부가 되는 것으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