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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040
한자 降神巫
영어음역 gangsinmu
영어의미역 destined shamans
이칭/별칭 점쟁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이경엽

[정의]

신을 받아 활동하는 무당.

[개설]

집안 내림으로 무당이 되는 세습무와 달리 강신무는 신이 들려서 무당이 된 경우이다. 따라서 강신무는 반드시 강신 체험을 동반하며 선배 무당으로부터 내림굿을 받고 기능을 학습받아 무당이 된다. 곧 ‘신어머니(신아버지)-신딸(신아들)’의 사제관계 속에서 무당이 되고 무업을 한다. 혈연이나 지연 등의 요소가 아니라 영력에 의해 무당으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고 활동을 하는 것이다.

[활동지역]

강신무는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남부지방보다는 중·북부지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강신 체험을 통해 무당이 되는 현상은 전국적으로 보인다.

[활동내용]

강신무는 굿을 하는 도중에 스스로 신이 들려 신의 입장에서 말을 한다. 굿거리가 바뀔 때마다 화려한 무복으로 갈아입고 신칼, 방울 등과 같은 무구들을 들고서 춤을 추며 자신의 몸에 신을 받아 인간에게 신의 말을 하는 공수를 내린다. 이에 비해 세습무는 제의적 행위나 춤, 노래 등을 통해 신을 즐겁게 하고 신에게 인간의 소원을 빌어준다. 굿거리에 따라 무복을 갈아입지 않고, 방울이나 삼지창 등과 같은 무구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진도지역의 강신무]

남도의 강신무는 신과의 교류를 드러내는 종교적인 장치를 설치한다. 집 앞에 신대를 세워놓고, 집안에는 신단을 설치하고서 무업을 한다. 이들은 대개 ‘점쟁이’라고 불리는데, 흔히 남무는 ‘법사’라고 하고 여무는 ‘보살’이라고 지칭한다. 그런데 이들은 ‘점쟁이’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본래 굿을 집전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정통 사제무라고 할 수는 없다. 전통적으로 이들은 문복(問卜)이나 문점(問占), 독경(讀經)과 같은 일들을 담당했고 본격적인 굿은 하지 않았다. 진도지역에서 강신무는 본래 점을 치는 것이 주요 임무였고 굿은 세습무가 전담했다. 그러나 최근 세습무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형적인 세습무권이던 진도에서도 강신무들이 무업을 하는 예들이 늘어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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