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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041
한자 姜氏巫系
영어음역 Kangssi Mugye
영어의미역 shamans of the Kang famil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의신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주언

[정의]

전라남도 진도의 전통 세습무계.

[개설]

전라남도 진도의 무계 가운데 강씨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집안으로 무계 간 혼인에서 높은 빈도를 나타낸다.『전라도읍지』「진도군읍지」(1899년)편에 강천복(姜天福)·천소사(千召史) 부부는 무계라 명시하여 효행으로 진도의 인물 일곱 명 가운데 포함되었다.

[강씨 무계의 인물들]

강천복 집안 출신 인물로는 진도다시래기 예능보유자 강준섭(姜準燮, 1933년생)을 들 수 있다. 그는 17세에 유랑극단에 입단하여 19세부터는 전국을 돌면서 소리와 연극을 하였다. 58년 동안 연예활동을 계속해 한국의 대표적 연기자가 되었다. 7세에 유랑극단에 들어간 그의 처 김애선 역시 18세에 극단에서 28세의 강준섭을 만나 결혼했다. 현재 진도군 진도읍에 거주하면서, 진도군립예술단원으로 부부가 함께 출연하여 최상급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최근까지도 대형 천막을 치고 창극과 함께 건강식품이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가설극장에 초청받아 계약출연을 했다. 58년 경력의 그의 연출은 관객을 사로잡는 데 큰 위력을 지녔다.

창극에 뛰어난 그는 진도다시래기에서 거사, 즉 봉사역을 맡고 있는데 그의 거사 연기는 강준섭 말고는 누구도 감당해내지 못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이다. 그의 처 김애선도 평생을 남편과 함께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흥부전이나 심청전 등을 선보였다. 아들 강민수(28세)는 풍물 전공인 예술대학원생으로 부모의 예술성을 이어받아 현재 진도다시래기 이수생이 되었다.

강씨 무계 가운데 진도의 대표적 악사였던 진도군 임회면 연동리강한수(姜漢洙)는 씻김굿 보유자 지정에서 탈락한 후 낙심 끝에 사망하였고, 지산면에서는 강○성(망) 이후 강○태가 활동 중이다. 진도군 조도면에서는 가사도 출신의 강○복이 어머니와 함께 굿일도 했으나, 지금은 광주에서 판소리 지도를 하면서 가끔 굿판에 나서고 있다. 강씨 여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후계자가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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